[ 건축의 정의 및 기본 내용 ]
건축이란 설계와 설계를 현실로 증명하는 기술 그리고 예술의 합치입니다. 건축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으며 고대 그리스어인 'arkhitéktonn'의 'arkhi-'인 '창조자'에서 왔습니다. 건축의 결과물인 건축물은 때로 작품이 되어 그 형태와 의미가 예술 작품 또는 건물이 위치한 국가(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상징으로 인식되어 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고대 문명이 문화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기도 했기에, 지금까지도 건축은 예술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 건축의 역사 ]
□ 원시(선사시대) 건축(건축의 시작)
건축의 기원은 ‘동굴’에서 시작되었다 보는 시선과 동굴은 건축이라 볼 수 없다는 시선이 있으나, 동굴을 ‘자연적‘ 건축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는 시선에 긍정적이다.
최초 인간의 인지 발달, 무리 생활과 더불어 위협적 존재로부터의 피난처 및 안식처를 찾는 본능에서 건축이 시작되었다 본다면 동굴은 건축의 태초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근거는 세계 각지에서 발견된 암각화에서도 알 수 있다.
인간은 그 후 수렵과 더불어 농경생활로 접어들며 동굴과 비슷하나 ‘집’의 형태를 갖춘 움막을 발명한다. 이로써 ‘인공(적) 건축’이 시작된 것이다. 이런 움막의 형태 역시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어지고 있고 심지어 농경사회 생활까지 가늠할 수 있는 흔적 또한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 초기 문명 건축
1. 메소포타미아 건축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서 초기문명의 중심지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BC4000년경부터 330년 사이에 바빌로니아, 앗시리아, 페르시다 등 서아시아 국가들에 걸쳐서 건축이 발달했다. 이집트와는 달리 종교관의 건물 형태를 띄는데 분묘가 아닌 신전이 주된 건축이다.
특징은 석재가 드물어 점토만을 주된 재료로 사용하여 진흙 벽돌과 구운 벽돌로 쌓아 올린 조적식 구조로 발달 하였고, 접착제 및 방수제로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역청(아스팔트)를 사용하였다. 또한 잦은 전쟁으로 외부에 대해 폐쇄적이며 내부 군집행활을 하였다.
이 때문에 성문 및 성곽도시가 발달하게 되었다.
평면형태는 중정을 중심으로 한 장방형의 실별 구성이 눈에 띈다.
대표 건축으로는 ‘지구라트’인데, 고대 피라밋형 사원으로서 신전이자 천문관측대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사르곤 왕궁’ 또한 지구라트와 유사한 계단형의 모습을 띄고 있다.
‘이슈타트의 문’은 구바빌로니아 멸망후 신바빌로니아의 랜드마크로서 바벨탑을 세우고 도시 성벽에 아치로 된 8개의 문을 건립한 것인데, 다양한 색채의 유약벽돌로 화려한 벽면장식에 황색의 짐승들로 포인트를 주어 탑문 정면과 벽면을 세련되게 디자인 하였다.
2. 이집트 건축
BC3200년경부터 이집트 왕조가 페르시아에 정복된 BC530년까지 나일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고대 이집트 문명을 기반으로 발달된 건축양식이다.
나일강과 비옥한 땅으로 신에 대한 감사와 현세의 안녕을 내세까지 확장하였고, 사후세계에 대한 행복을 확보하려는 짙은 종교 형태를 건축으로 발전시켰다.
영혼 및 육체의 영원등의 의미로 사체를 방부 처리하여 미라 형태로 분묘에 보관하였는데 이를 보관하기 위해 ‘피라미드’라는 거대한 건축양식이 생겨났다.
건축적 특징은 석재가구식인데, 피라미드인 분묘형태가 주된 건축양식이 되었다.
석재를 가공하여 하나씩 쌓아올리는 가구식 형태이며 상부는 좁고 하부는 넓게 쌓는 구조로 시각적, 구조적으로 안정된 건축이다.
분묘 건축의 대표로서 ‘마스타바’가 있는데, 벽돌 또는 석재를 직사각형의 형태로 평평하게 단이 있는 경사면으로 쌓아올린 분묘 건축의 시초로 이집트 왕조 초기 양식이 되었고, 후에 피라미드의 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다.
‘피라미드’는 왕(파라오 : 왕, 신 등의 권력)의 분묘로서 절대적 권력을 상징하며 이집트 고대 건축문명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다.
내부는 지하실, 여왕의 묘실, 왕의 묘실 등이 있는데, 피라미드 전체 크기에 비해 상당히 작게 지어졌지만 각각의 공간 형태 및 유기적 관계의 배치는 매우 뛰어나고 복잡하다.
신전으로는 ‘하셉수트 여왕의 분묘신전(BC1501)’과 ‘람세스 2세의 아부심벨(BC1301)’이 있다.
□ 고대 건축물
1. 그리스 건축
BC146세기까지 고대 그리스인들은 현대건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축 양식으로 주거건축 보다 주로 신전, 광장, 극장 등의 문화 도시 건축이 대표적이다.
고대 그리스 건축의 디자인적 양식으로는 주로 세 가지로 표현하는데,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식이다.
일단 세 개의 양식은 기둥 상,하부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인데, 가장 오래된 것이자 단순한 모양의 도리아식 양식이 있고 대표적인 건축으로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 이에 반해 이오니아식은 오리엔트 문화의 영향을 받아 우아하고 부드러운 여성적 특징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발전된 코린트 양식은 세 양식 중 가장 화려한 모양을 가지는데, 기둥 상부를 보면 식물의 잎사귀 모양으로 수놓인 듯한 디자인인데 ‘아칸서스’라는 식물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데 그 특징이 있다.
대표 건축물로 아테네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아테네 에렉테이온 신전, 에피다우로스 대극장, 헤파이스토스 신전이 있다.
2. 로마 건축
BC8세기부터 AD4세경까지의 건축으로 건물 외부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추구하였던 그리스 건축과 다르게 로마건축은 실용성을 중시하여 내부 공간을 충실히 하였다. 이것은 당시 로마인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그리스의 세 양식(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 양식)중 이오니아와 코린트 양식을 주두에 한꺼번에 표현한 콤퍼지트 양식을 만들어 발전시켰다.
로마를 대표하는 건축물로는 판테온 신전, 콜로세움 등이 있는데, 이들은 이전의 공법 및 재료가 아닌 ‘콘크리트’라는 재료를 발견하므로써 ‘아치’와 ‘볼트’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대표적 건축물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미 이전 시대에서 콘크리트를 발명하였지만 로마시대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이것을 건축에 반영하였다. 이로써 거의 영구적으로 튼튼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의 건축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이전 그리스 시대 보다 더 자유로운 의장 형식을 가능케 하였고, 이를 극대화 하는 데에 기존 재료인 대리석 등의 석재 및 벽돌을 이용하게 되었고 이것은 현재(21세기)에도 여전히 통용되는 건축기술의 토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치와 볼트의 발명으로 구조적으로 훨씬 더 튼튼하면서도 거대한 건축물의 건설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 외에도 로마의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는 건축물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트라야누스 원주가 있다.
□ 중세 건축물(초기 기독교,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
1. 초기 기독교(250~6C)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당시 로마가 지배했던 지금의 여러 유럽국가 각지의 부족들끼리 지역을 차지하고자 싸우게 되면서 로마시대의 정치적 안정이 무너지고 혼돈의 시대가 되었다. 전쟁으로 인해 기록이 상당히 부족하고 당시 중세 시대 건축을 암흑기라고도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로마제국의 멸망으로 사회가 혼란이 왔을 때 그 당시 공공연히 퍼져 있던 기독교가 사회를 컨트롤하는 기능을 하여 종교를 중심으로 된 시대이기에 소규모 건축은 거의 엿볼 수 없고 종교건축이 주가 된다.
초기 건축물로는 지하분표인 카타콤베가 있고, 바실리카 교회 등이 있다.
또한 여러 부족간의 이동으로 각 문화들의 활발한 교류가 일어났다.
요약하면 중세 건축은 로마의 영향과 각 부족 간의 독자적인 문화, 기독교 문호가 서로 교류하면서도 독자적으로 반영되어 건축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2. 비잔틴(527~1453C)
교회 건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초기 로마의 바실리카식 설계에서 점점 둥근 돔 지붕 구조인 펜던티브 돔을 발견하고 발달시켰는데 아야 소피아 성당이 대표적이다.
3. 로마네스크(751~13C)
10세기부터 조금씩 정치적으로 사회가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수도회의 규모 역시 커지게 되면서 예배, 성지순례, 사제, 신도 등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는 교회의 수요가 커지면서 튼튼하고 큰 규모의 교회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건축재료도 기존 목재를 썼던 바실리카식 구조에서 석재를 사용하게 되었다. 내부는 둥근 아치, 교차형 볼트를 사용하여 천정을 높혔다. 건축물로는 슈파이어대성당, 보름스대성당, 밤베르크대성당 등이 있다.
4. 고딕(1120~1550)
10세기 말부터 유럽 각지로 퍼지면서 1세기 동안 전성기를 누린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은 건축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되면서 고딕 양식의 꽃을 피우게 되는 발판이 되었다.
고딕 양식의 구조 기술은 첨두 아치, 리브 볼트, 플라잉 버트리스 세 가지로 얘기할 수 있는데, 이 세 기술의 발달로 로마네스크 시대보다 교회 건축을 수직적으로 높게 축조할 수 있게 되었다. 실내 또한 높은 천장과 수직적 창으로 개방감의 공간이 확보되었고, 개방감의 허전함을 스테인글라스(판유리를 채색한 것)로 채워 다채롭고 신비한 종교적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외관 역시 수직적으로 높게 올려 상승감, 비상감을 강조하였고 첨탑으로 하여 이를 더욱 고조시키게 하였다.
또한 로마네스크 보다 외관적으로 화려함을 극대화 시켰다.
보베 생 피에르 대성당, 상리스 노트르담 대성당이 대표 건축물이다.
□ 르네상스(1540~1750)
15세기 상공업으로 부를 축적한 이탈리아는 많은 학자와 예술가들을 배출하게 되었고, 이런 인물들의 인본주의적 고찰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건축문화를 당시 시대에 맞게 부흥시키려는 활발한 움직임이 르네상스 건축의 바탕이 되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건축의 비례 원리, 대칭 등을 재도입 시켰고 더욱 확고히 발전시켰다.
중세의 지나친 신 중심에서 인간 세계를 중요시하면서 교회 건물에서 광장, 궁전, 주택, 공공건물 등 건축물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석재, 콘크리트, 벽돌을 주 재료로 건물 전체는 조적식 구조로, 외부 의장은 가구식을 표현을 많이 하였다.
건축물로는 이탈리아의 피렌체 대성당, 캄피돌리오 광장, 프랑스의 샹보르 성, 루브르 궁전, 영국의 세인트 폴 대성당, 그리니치 궁전, 화이트 홀 궁전 연회장,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성의 오토 하인리히 관, 아우구스부르크 시청사 등이 있다.
□ 바로크(1540~1750)
16세기 유럽의 종교적 움직임이 배경이 되었는데 당시 개신교는 로마 교황의 권위와 가톨릭교를 거부하고 반종교 개혁으로, 이전 시대의 교회건축 양식을 가져와 교회를 건축함으로써 교회 건물이 주는 극적인 감동, 신비함으로 개신교 신자의 유입을 꾀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르네상스의 매너리즘 등 복합적인 이유도 있었다.
개신교는 르네상스의 요소들을 가져오면서도 중세시대 화려했던 교회를 재구성하여 교회 건축이 종교적으로 더욱 극적으로 연출되도록 하였다.
르네상스의 완전 대칭, 엄격한 비례미에 집중하지 않고 내외부 의장을 화려하고 정교하게 하여 장식적인 요소가 들어가게 하였고, 돔과 같은 작은 아치형 천장인 큐폴라를 도입하고 이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프레스코화나 화려한 그림으로 교회 내부 전체를 치장하였다. 또한 치장을 위해 도금도 하였다.
건축물로는 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 교회, 파리 베르사유 궁전, 세인트폴 성당 등이 있다.
□ 근대 건축
19세기 과거 건축 양식 및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량생산, 이로 인한 심미적 가치 결여에 대한 반발로서 새로운 시대상황에 맞는 새 건축양식 탄생에 의미를 두고 생겨난 움직임이다.
따라서 미학적 부흥을 통해 대량생산이 아닌 수공예품 같은 예술성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였다.
이러한 초기근대건축의 움직임으로는 윌리엄 모리스에 의해 영국에서 시작한 예술공예운동과 프랑스, 벨기에를 중심으로 한 아르누보(프랑스어로 새로운 예술이란 뜻)로 나눌 수 있고 이것은 점차 유럽 전반에 걸쳐 두드러지게 된다. 그리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전역에서의 움직임으로 시카고파가 있다.
아르누보
과거 건축 양식에서 벗어나 곡선과 입면을 적극 수용하여 비대칭의 균형, 조화에 의미를 두었다.
빅토르 호르타의 타셀 저택, 헥토르 귀마르의 파리 지하철 출입구, 안토니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공원, 카사바틀로, 카사 밀라 등이 있다.
시카고파
1871년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대화재로 잃어버린 삶의 터전(주거, 사무소 등) 확보를 위해 건축가와 공학기술자 등을 중심으로 고층 건축물에 집중하여 활발히 전개되었고, 이런 활동은 현대건축의 고층건물 축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루이스 설리번의 오디토리엄 빌딩, 웨인라이트 빌딩, 개런티 빌딩, 다니엘 번함의 릴라이언스 빌딩, 헨리 홉슨 리차드슨의 마샬 필드 도매상점 등이 있다.
역사 속에서 이러한 근대건축의 흐름은 점점 다양해짐과 더불어 기술력 또한 더해져(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의 고층화 및 작품성) 건축가들의 실험적인 도전 및 왕성한 움직임을 발전시켰다.
□ 현대건축(Modernism)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친 대부분의 건축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근대건축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기도 하나 근대건축은 현대건축 움직임의 시초로 보는 게 타당하다. 산업혁명이 지나고 신재료와 신기술 도입의 과도기가 지나고 1,2차 세계대전을 지나면서 공업 기술의 발전 때문에 건축기술 또한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되었고, 기술로서의 건축과 맥락으로서의 건축이 공존하고 다양한 건축이 수용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시기는 세계적 건축가들이 많이 배출된 시기로, 현대건축하면 떠오르는 건축가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르 꼬르뷔제, 루이스 칸,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 알바 알토, 월터 그로피우스 등이 있다.
□ 포스트모던 및 레이트모던 건축
근대건축 하면포 스트모던, 레이트모던이 늘 등장하는데,
미국 건축이론가 찰스 젱크스에 따르면 탈현대주의(Post-Modernism)건축과 후기 현대주의(Late-Modernism)건축 이 두가지의 흐름으로 근대건축을 구분할 수 있다.
탈현대주의(Post-Modernism) : 사회문화, 역사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이것이 지닌 기억, 은유, 이미지 등 맥락주의(Context) 건축으로서 다양화를 수용한 건축양식이다.
주요 건축가와 작품으로는 미국에 로버트 벤추리의 길드 하우스, 프랭클린 광장, 찰스 무어의 크레스지대학, 이탈리아 광장, 알도 로시의 IBA 집합주택, 갈라라테제지구의 집합주택 등이 있고, 스위스에 마리오 보타의 리바 산 비탈레의 주택,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이 있다.
□ 후기 현대주의(Late-Modernism) : 포스트모던과는 다르게 현대건축에서 중요시하는 고도로 발전된 구조, 공업기술을 극단적으로 수용하고 표현한 건축양식이며, 주변 환경과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을 독립적 존재로 여기는 미니멀리스트(Minimalist)로 많이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주요 건축가와 작품으로는 미국에서 아이 엠 페이의 존 핸콕 타워, 케네디 기념 도서관, 루브르 피라미드 등이 있고, 리차드 마이어의 더글라스 주택, 하이뮤지엄 아트 등이 있으며,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는 노만 포스터의 런던 시청, 독일 의사당(라이히슈타크), 리차드 로저스의 퐁피두센터, 로이드 보험 본사, 밀레니엄 돔 등이 있다.
□ 현대건축 경향
오늘날의 건축양식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전과 다르게 지배적인 혹은 딱히 손꼽히는 건축양식이 아니라 건축가와 건축주, 발주자 등의 수요와 해석에 따라 다양한 건축이 표현되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건축비평가인 케네스 프램튼에 의한 분류를 근거로 5가지 사조로 나눌 수 있는데, 대중주의, 지역주의, 신합리주의, 신공업기술주의, 구조주의가 있고, 이 후의 사조로 해체주의까지 6개로 분류할 수 있다.
대중주의 : 역사적, 지역적, 문화적 맥락이 반영되는 맥락주의와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의미를 건축으로 표현하는 특징이 있고, 로버트 벤추리, 찰스무어 등의 건축가가 있다.
지역주의 : 일관된 건축양식을 기피하고 각 지역의 기후 및 지형 조건 등의 자연환경, 문화, 역사, 경제 등을 종합하여 그 지역성에 알맞은 건축양식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고, 주요 건축가로 요른 웃존, 알바 알토 등이 있다.
신합리주의 : 이탈리아 건축가 알도 로시에 의해 시작된 사조이며, 기존의 구조, 기능, 미학 등을 반대하고, 이성의 능력 즉, 객관적으로 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 근거로써 건축물의 의미를 재탄생시키고자 하였다. 이는 역사적으로 르네상스의 합리주의적 건축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알도 로시 외 마리오 보타, 리처드 마이어 등의 건축가가 있다.
신공업기술주의 : 산업혁명 이후 급격히 발전된 공업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과장스러울 만큼 건축에 녹아들게 표현한 사조라고 볼 수 있는데, 기계미, 커튼월 등 하이테크를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대표 건축가로 노만 포스터, 리처드 로저스 등이 있다.
구조주의 : 1950년대에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펼쳐진 기능주의에 반기를 든 건축사조로서, 사물 각각의 의미는 다른 사물들과의 관계들로 구성되어 규정되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부분적 요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분적 요소들의 관계가 전체 시스템 속할 때 의미가 있다고 보는 개념이다. 즉, 개개 요소들의 지속적인 상호 관계로 만들어진 기호체계가 세계관인 셈이다. 알도 반 아이크, 헤르만 헤르츠베르거 등이 대표 건축가이다.
해체주의 : 1980년대부터 시작된 비교적 최근의 건축적 성향으로, 기존 건축양식, 그 개념에 반하여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불균형성의 균형을 말하고자 한 건축사조이다. 예를 들어, 창문은 직사각형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삼각형 창문을 고안하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사이즈의 삼각형 창을 대칭적 배치가 아닌 비대칭적이고 비정형적으로 배치함으로서 되려 불안정하지 않고 안정된 이미지를 건축에 표현하고자 한 사조이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아방가르드적 사조가 아닌 비정형적인 표현으로 건물이 마치 종이처럼 찢어진 듯한 느낌이 나도록 하여 낡은 모든 건축양식, 사조 등에 충격을 주고자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 건축가와 작품으로 프랭크 게리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디즈니 콘서트홀, 댄싱 하우스, 물고기 레스토랑, 게리 자택 등이 있고, 렘 쿨하스의 에듀케토리엄, 시애틀 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미술관 등이 있으며, 자하 하디드의 로젠탈 현대미술센터, BMW 센트럴 빌딩, 비트라 소방서, 파에노 과학센터 등이 있다. 또한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베를린 유대박물관, 펠릭스 누스바움 박물관, 북부 임페리얼 전쟁박물관 등이 있다.